가밀로 [라] Camillus, de Lellis
Gamillus, de Lellis(1550~1614). 성인. 가밀로회 창설자. 축일 7월 14일. 이탈리아 나폴리 왕국 아브루초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죽었다. 60세 가까운 모친에게서 출생, 어려서 모친을 여의고, 프랑스 및 나폴리왕국 군대의 대위로 복무하고 있던 부친은 아들의 교육에 태만하였다. 가밀로는 일찍부터 군인이 되어 도박벽에 빠졌다. 21세 때 다리의 궤양(潰瘍) 치료차 로마의 산 지아코모 병원에 입원, 병이 치유되자 그 병원의 하인으로 눌러 있다가 도박벽 때문에 해고당하였다. 1571년부터 1574년까지 베네차아왕국 병사로 터키와의 여러 회전(會戰)에 참전, 이어서 가산을 도박으로 탕진하자 1575년 만프레도니아의 카프친 수도원에 근무하면서 참회의 생활을 시작, 회원이 되었다. 다리 병의 재발로 다시 산 지아코모 병원에 입원, 치유되자 다시 병원 하인이 되었다. 1579년 다시 카푸친회에 입회했으나, 또 병이 재발, 이번에는 병원측으로부터 원장으로 초빙되었다. 이때부터 병자간호를 위해 평생을 바칠 것을 결심, 로마의 예수회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 1584년 사제로 서품되면서 가밀로회를 창설하였다. 그는 특별한 환자식단, 병실의 개량, 전염병환자의 격리 등? 환자의 육체적 필요에 대한 배려와 함께 영적(靈的)인 요구에도 응할 것을 아울러 고려함으로써 간호분야에 커다란 개혁을 이룩하였다. 1746년 교황 베네딕토 14세에 의해 시성(諡聖), 1886년 레오 13세에 의해 병자 및 병원의 수호성인, 1930년 비오 11세에 의해 간호인의 수호성인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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