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본당 신부 교육과 피정을 마치면서

기간: 10월 9일(월)-11월10일(금)

                                                 자체평가서

1. 들어가는 말

사제평생 교육 1단계 교육을 마치면서 3차 교육에 참여한 신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몇 차례에 걸쳐 나누었던 것을 종합했습니다. 저희들은 5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사제들 서로가 서로를 많이 알고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교육에 임하면서 아쉬웠던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교구에서 많은 투자를 해서 계획하고 준비한 교육인 만큼 앞으로 주교님께서 지향하시는 목적대로 평생교육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저희들의 솔직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쪼록 후배 사제들과 앞으로 이루어질 사제평생 교육이 보다 더 많은 사제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2. 사제평생 교육 시기에 대한 의견

이번 연수에 참여한 모든 사제들이 1단계 사제평생 교육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였다고 답하였다.

1) 신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 되었고 사실 지치지도 않았고, 오히려 첫 본당을 맡아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소중한 시기에, 오랫동안 본당을 비우면서 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었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대부분 신설본당을 맡고 있기에 현재 부지 매입이나 건축, 또 사목체계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5주간 동안 본당을 비운다는 것은 본당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사목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2) 초임본당 신부 교육이라면 그래서 한달을 본당에서 떠나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본당을 맡고 나서가 아니라 본당을 맡기 바로 전, 보좌신부 기간을 마칠 때 교육을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보좌 때 교육을 받는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 보좌들도 본당을 떠나 함께 지내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본당신부가 있기에 성사집행이나 신자들에게 큰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제평생교육 1단계가 초임본당신부를 대상으로 한다면,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한달을 본당에서 떠나서 교육을 한다면 첫 본당 임기 말에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첫 본당 5년차). 이 시기에 하면 첫 본당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반성하면서, 다음 소임을 준비하는 재충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교육내용에 대하여

1) 교육의 결과는 투자에 비해서 성과가 없는 것 같다.

   4주 동안 ①교부들의 사제영성에 대한 가르침, ②시편기도의 영성, ③가톨릭영성의 흐름, ④사목적 인간 이해, ⑤교구사제의 선교활동, ⑥사제와 성체성사 거행, ⑦신흥종교 및 신영성운동, ⑧전례지침, ⑨21세기 사목 비젼, ⑩청소년 사목 이해, ⑪본당사목, ⑫평신도에게 듣는다, ⑬본당재무관리, ⑭소공동체 사목, ⑮본당사무행정, ⑯혼인법, ⑰배아줄기 세포, ⑱사회복지 등에 대해서 배웠다.

   물론 필요 없는 교육은 없을 것이다. 배우면 다 좋은 것들이다. 그런데 교육 내용들이 깊이가 없었다. 책 몇 권이면 다 아는 내용들이거나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부제반에서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강사들에 대하여

   강사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가능한 교구신부 보다 타 교구신부들이나 전문 강사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때로는 경험이 많은 신부님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강사제가 강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의록과는 다르게 강의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 이 말은 달리 설명하면 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강의내용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저 강의만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다. 평생교육위원회에서 한 달 동안 강의하는 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준비된 교육이라면 강의 또한 미리 준비되어야 하고, 평생교육위원회에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전달하는 방법 또한 말로서만이 아니라 시청각적인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하상회관이 얼마나 교육하기 좋은 곳인지 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전혀 모르는 것 같다.

4. 피정에 대하여

1) 왜 향심기도인가?

   평생교육위원회에서 향심기도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초임본당신부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서 피정을 하면서 모두 향심기도를 하였다. 물론 향심기도를 잘 받아들이는 사제도 있었고, 잘 받아들이지 않는 사제도 있었다. “향심기도가 사제들에게 필요해서인가? 아니면 장소가 없어서인가?”이것이 먼저 정립되었으면 좋겠다. 2차 교육받은 사제들은 향심기도에 대해서 불만을 표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2) 또한 강의 하시는 수녀님들도 강의준비가 그렇게 잘 된 것은 아니었다. 향심기도가 신자들이 관상에로 쉽게 접근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도 방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날카로운 칼날과도 같은 기도 방식이고 강의하시는 수녀님도 그것을 인정하였다. 마음수련원에서 하는 것과 향심기도에서 행하는 비움 방식이 같다는 것은 평생교육위원회에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신자들을 위해 마련된 향심기도를 이런 기회를 통해 접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3) 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향심기도에 대해서 교구 사제들에게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 평생교육위원회에서 3차례에 걸쳐서 추진한 향심기도 피정에 대해서 교구 사제들도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①그리스도교 명상¹⁾과 향심기도에 대하여 ② 그리스도교 전통의 관상과 향심기도에서의 관상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여 사제들에게 배포하면 좋겠다.

4) 사제들이 적극적으로 피정에 참가하게 하려면 자신들이 선택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생교육위원회에서 이런 저런 피정을 열어 놓고 사제들이 선택을 한다면 좀더 깊이 있는 피정이 될 것이다. 물론 향심기도를 해야 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5. 초임본당신부 교육과 본당과의 관계

1) 본당을 5주 동안 비우는데 있어서 교구 원칙은 지구장이 본당을 책임져 주기로 되어 있지만 지구장 신부님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기에 미사 집전을 위한 대체 신부들을 구하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특수사제 같은 경우에는 더욱 힘들었다. 또한 대부분 평일미사는 없었고, 주일미사도 줄어든 상태였기에 본당 신자들에게는 많은 손해가 있었다. 또한 신자들이 5주간 본당신부가 없는 관계로 장례나 혼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2) 이번 교육의 주제는 ‘착한 목자’였다. 그런데 목자들은 양들을 5주간 포기한 체 교육에 임해야 한다. 양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우리들이 간절히 받아야 되는 그런 절박한 교육 내용이었던가? 사제평생교육은 사제를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근원적으로 교회와 신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신자들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한다. 신자들과 본당 공동체를 방치하는 듯한 지금의 모습은 오히려 복음을 빙자한 교회의 폭력이며, 복음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반 복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밖에는 될 수 없다.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루어졌으면 한다.

3) 대부분의 본당이 신자수는 약 10-35% 감소되었으며, 신심단체의 운영과 본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신설 본당의 경우, 원상 복귀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

4)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한달을 본당을 떠나서 받아야 하는 교육이라면, 시기를 4주간 정도로 줄였으면 한다. 또한 본당과의 연계를 위하여 금요일 오후에서 월요일 오전은 브레이크 타임(소임지로 귀환)을 적용하였으면 한다. 본당에 불상사가 발생하였으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괴롭고 답답한 심정이 오히려 교육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갖게 하였다. 만일 자신의 본당으로 갈 수 없다면 상주할 사제를 교구에서 선정해 주었으면 한다. 그 상주 사제는 교육 시작 기간에서 마치는 시기까지 그 본당과 특수 사목지에서 상주해야 한다. 사목구 주임이 상주하지 못하게 교육을 시키면서 교육 내용에 본당 신부 상주 의무를 강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방침이라 생각한다.

6. 평생교육위원회에 바라는 것

본질적으로 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사들조차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평생 교육 위원회에서 교육의 초점을 잘못 잡고 있음이 드러난 결과이다.

1) 동기부여 및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준비

   초임본당신부교육이 사제평생교육 1단계라고는 하지만 A/S를 받으러 온 느낌도 있었다. 부족한 것이 많이 있기에 데려다가 지성과 인성과 영성을 교육하고 있지 않는가? 쉬면서 내적 충전을 위해 행하는 교육이라고 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말하겠지만 교육을 받고 있는 사제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분명 한쪽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초임본당 신부 교육에 대하여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이해와 설명이 없었다. 또한 작년에도 계획은 잡혀 있었지만 그래서 준비하고 있었지만 취소되었었다. 그리고 교육 내용에 대해서 사제들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러니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인식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평생교육이 필요하고, 꼭 해야 한다면 사제들에게 충분히 인식과 이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분명한 원칙들이 있어야 한다.

2) 사제평생교육을 위한 전담 사제 필요와 깊이 있는 연구

   교구가 사제들을 위해서 돈을 쓰지 말고 평생교육위원회를 위해서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기 일이 있는 사제들이 평생교육위원회를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다. 사무처에서는 차장을 사무처장의 조수로 둘 것이 아니라, 그래서 본당신부와 보좌신부의 관계가 아니라 공동 사목자를 선정하여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기획하게 한다면 좀더 사제 평생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이루어졌다면 강의록도 미리 보내주고, 참고서적도 미리 보내주었을 것이며, 좀더 깊은 교육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한다. 한 달 동안 불러 모아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바꿨을 것이다.

3) 사제 연수를 통한 사제 평생교육 방향 설정

   사제 평생교육이 모든 사제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면 사제 연수시에 반드시 논의 되어야 한다. 주교님께서는 그런 안건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당연히 안 나올 수밖에 없다. 이 교육이 젊은 사제들 외에는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제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면 당연히 연수 때 다루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현실 감각이 있는 본당 신부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할 것이고, 그것을 종합하여 평생교육위원회에서 방향을 제시한다면 사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피정과 연수 주제가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고, 사제들이 원하는 피정과 연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이나 피정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어놓고 사제들이 취사선택해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참여한다면 교육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교육에 목숨을 걸 사제가 필요한 것이다. 프로그램만 좋고 유익하다면 사제들 스스로 필요해서도 많이 받을 것이다.

4) 신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재검토

   현재 신학교 교육 과정이 1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교육이 초임본당 사제들에게 필요하다면 학교 교과과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초임사제연수(보좌신부 교육)를 하고 있는 사제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르쳐야 하고, 새로운 회칙이나 교육내용이 나오면 모든 사제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신학교 운영기금을 위한 회의보다는 현대 사제양성을 위하여 신학교 교과 과정 및 교수들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학교 운영을 위하여 돈을 내고 있는 사제들에게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5) 교육 대상자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사제평생교육 위원들이 교육 대상 사제들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처음부터 잘못 이루어져 있었다. 너무 어리게 보거나 아직도 교육의 대상자로서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동안 청소년 사목만 해온 신부들에게 청소년 사목이 필요하겠는가? 아니면 노인사목이 필요하겠는가? 모르면 물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사제가 사제를 위하는 방법이 아닌가?

6) 평가서 의견 반영

      이번에 교육을 받은 사제들은 두 가지의 평가서를 제출했다. 하나는 평생교육위원회에서 만든 평가서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자체 평가서이다. 평가서에 있는 의견들이 꼭 반영 되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이미 1차 교육에서 교장 사제의 불필요성이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시정되지 않고 항상 오류를 남기는지 그것이 더욱 의문스러울 뿐이다. 생활 전반에 있어서 자율적으로 생활해 나가는 것은 사제들의 기본적인 소양이고, 대표 사제를 통해 자율적인 교육을 운영해 나갈 수 있지 않는가? 그리고 이번 교육 기간동안 성실히 수행해 나갔다. 그런데 왜 그러한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위원들이 교육 대상 사제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들이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대상 사제들에게 강요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평가서의 의견들이 적극 반영되었으면 한다.

7. 나가는 말

이번 교육을 마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에 임하는 사제들을 사랑으로 대해 주시고 수고해주신 김석태 신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교육과 피정을 마치면서 사제들에게 “이번 교육을 통해서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좋았다는 의견보다는 별로라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사제 연수를 통하여 사제 평생교육에 대하여 깊은 의견을 나누고 좀더 발전적인, 그래서 사제를 통하여, 사제를 위한 프로그램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평생교육위원회에서 좀더 깊은 연구를 바랍니다.

2. 사제 그룹 토의

【그룹토의 - 1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신학교에서부터 현실 문제에 대한 대안적 교육이 필요하다.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구체적 질문)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주 5일 근무제와 마이카 시대이니 만큼 이왕이면 여가 시간을 성지순례나 성지피정을 통해 거룩히 지내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친목과 재미를 더 추구했기 때문에 성지순례가 수계 생활 지속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 아닌가 싶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계층별(연령, 성별, 단체별, 예비자 년차 별 등등)로 나누어서 실시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 1회성 피정이나 교육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이 더 필요하다(ex. 5분교리)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교구 내 피정 시설 책임자들 모임을 활성화해 각 시설별로 특성화 시킨다.(ex. 어느 시설에는 냉담자, 어느 시설에는 노인 등등)

  - 고가의 피정비를 지양하고 보다 저렴한 액수를 통해 보다 많은 신자들을 유치한다.

  - 피정시설의 프로그램을 피정 책임자들의 마인드에 무조건 맡길 것이 아니라 교구적 차원의 객관적 기준과 통합 관리가 있어야 하겠다.

  - 피정시설에서 피정 시 각 본당에서 자신들에 맡는 피정 지도자를 모셔서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야 하겠다.

  - 피정 시설이 너무 많으면 비효과적일 수 있으니 그 수효를 교구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해야겠다.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본당 사목자들의 취향에 따라 특정 단체만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사목자라면 균형 감각있게 골고루 모든 단체에게 관심을 가져줘야 하겠다.

  - 단체 활동시에 영성적인 부분(ex. 기도)이 꼭 포함되어야 하겠다.

  - 각 단체에 가급적 성직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 효과(선교) 없는 단체라면 개혁의 필요성도 있다.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아침, 저녁으로 미사참례 및 신심 행사에 참례한다.(가톨릭 영성을 건강 및 웰빙과 연관시켜서 강조한다)

  - 교구차원에서 먼저 사목자들에게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전문성 필요) 그 이후에 사목자들이 신자들에게 교육시켜야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지 않은가 싶다.

  - 대전 주보에도 유사영성운동의 장단점에 대해 연재해야 하겠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 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전문적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겠다.

  - 사목자들이 먼저 전문적으로 알아야겠다.(기복신앙과 무속 신앙에 대해) 아울러 교구 차원의 사목자 교육과 주보에의 연재를 통해 신자들에 대해서도 교육시켜야 하겠다.

【그룹토의 - 2조】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 성지순례는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성지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조금 자제해 주길 바란다. 성지에서는 신자들 수준에 맞는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 성지순례를 하면서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 같다.

  - 성지순례가 냉담자 회두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신자들은 야외 행사에만 참여하지만, 이들도 주일미사와 본당 활동 참여할 수 있도록 사목해야 하겠다.

  - 성지순례 중에 단체사진을 촬영하여 본당에 전시하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제언

  - 현재 대부분의 본당에서 피정과 특강을 연계해서 하고 있다. 사실 각 본당에서 필요로 하는 피정 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재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한국인 심성에 맞는 피정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어긋난 영성(나주)이 있음을 기억하고 신자들이 잘못 빠지지 않도록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3. 유사영성운동과 무속신앙과 관련하여

  - 요즘은 나에게 닥친 어려움과 고통을 헤어나길 바라고 자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신앙으로 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갈망을 풀어주는 유사영성운동으로 빠지게 되고 확산이 되는 것 같다. 더욱 걱정스러운 일은 신자들에게 있어서 가톨릭 정통 신앙관이 퇴색해 가는 것이다. 올바른 신앙관의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이 절실하다.

  - 이미 한국은 무속적인 신앙에 어느 정도 젖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자들도 알게 모르게 무속적인 요소를 믿고 따르는 것을 볼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먼저 무속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신자들의 각성이 필요하고, 이것들을 피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특별한 대안 마련을 위해 교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룹토의 - 3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구체적으로)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먼저,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한 사목자들의 준비와 인도가 먼저 되어야 한다. 즉, 순례의 주체는 본당공동체이다. 그렇기에 주체로써 본당공동체는 성지순례를 잘 하기 위한 준비를 먼저 하기 위해서 본당공동체를 책임지고 있는 사제들의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

  - 성지순례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성지순례는 그 목적이 순교자들의 순교현상으로 알게 되거나, 이동 시 각종 이벤트로 인해서 성지순례의 목적인 신앙의 본질을 흐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사목자들이 올바른 성지순례를 하기 위한 지도를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 성지순례가 그저 야유회 성격의 성지순례인지, 아니면 진정 신앙을 위한 성지순례인지 그 성격이 이번 자료에서는 불분명한 것 같다. 그에 대한 확실한 조사가 먼저 실행되어야 한다.

  - 요즘의 상황을 보면, 성지순례가 야유회의 성격으로 변질되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사목자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사제들의 모습 안에서 신자들에게 먼저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영성의 전문가인 사제가 먼저 기도하는 자세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 피정 안에서 뉴에이지 등의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쉽게 빠지게 하는 잘못된 것들이 유입되어 있다. 이런 것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하여 교회 신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사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피정 전에 신자 교육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

  - 이벤트적인 신심행위나 피정은 삼가야 한다. 생활 안에서 준비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사목자들의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그 목적이 잘못된 활동이나 신심단체라면 사목자로써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그나마 활동이나 신심단체를 하는 사람을 먼저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사목자들이 먼저 활동단체나 신심단체의 목적에 대해서 확실한 숙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잘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사목자들이 신자들의 영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먼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먼저 사목자들이 영적인 부분에 대한 성숙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신자교육을 하는 과정 안에서 너무나 인간적이고 현상적인 방법으로 신자들을 지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신앙의 방법은 교회 안에서 전통적인 방법 안에서 이루어져왔다. 이런 방법을 도외시하면 우리 신앙이 물질적이고 기복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유사영성운동도 실질적으로 인간적인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목자들은 교회 안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방법과 사고방식을 간직하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 급박하게 지내는 현대 사회 안에서 마냥 건조하게 진리를 외치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유사영성에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마냥 거부하기보다는 포용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편안하게 신자들이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다른 곳에서 찾는 것보다 우리 신앙의 전통 안에서 성숙한 신앙으로 이끌어야 한다. 즉 원칙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통하여 신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룹토의 - 4조】

1. 토론주제

2. 상세토론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성지순례 시에 전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 속에 내재하고 있는 하느님의 힘을 연결하여 설명하면 더욱 바람직하다. 일례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폴란드 바웬사 대통령의 성공담 등.

  - “체험이 없으면 신앙은 죽는다.”라는 면에서 다른 체험적인 신앙을 심어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나, 성지순례나 성령세미나와 같은 체험을 한 신자들과 성직자들, 그리고 다른 교우들 간의 유대관계를 더 깊이 고려해야 한다.

  - 순교영성을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지마다 각 특성이 있다면, 해미, 갈매못, 줄무덤, 공세리 등이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것을 탈피하여 “특성화된 성지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특히 주5일제 근무로 주말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꾸르실료, M.B.W, 성령세미나와 같은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검증받은 Movement program이지만, 한국천주교회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없으므로, “토착화된 프로그램의 연구”가 필요하다.

  - “지속적이고 후속적인 신앙을 성숙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각 사람에 맞는 “맞춤형 신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현 교회의 현실은 자신이 선택해서 프로그램을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꾸르실료의 교육은 좋지만, 그 효과가 강하면, 후속적 신앙 프로그램을 적용 하기가 매우 현실적으로 어렵다.

  - 동양적인 심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가톨릭에는 없는 것 같다. 지성인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고요히 머물 수 있는 피정다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 피정을 계층별, 나이별을 고려하여 1 년동안의 계획된 피정 프로그램을 제시, 적용하면 좋을 듯하다. 현 교회 안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사순특강, 대림특강에 참석하는 계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교구의 모든 피정시설을 “자신의 것(주인의식)이다.” 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 “성지 담당신부의 전문성과 피정시설”을 갖춘다면, 성지의 피정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수사목을 담당하는 성직자의 임기에 대한 유연함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 각 성지담당 신부님간의 연계성, 가톨릭적인 영성프로그램, “교구의 선교사목 연구소와 영성 연구소의 설립이 요구”된다.

  - 대전 교구내의 성지 피정센터가 너무 대형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개인이 피정할 수 있는 성지가 필요”(주 5일제)하다. (공세리 같은 경우는 소그룹이 와도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성지들은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활동단체(볼링부, 등산부, 축구부 등)를 지원, 활용하여, 쉬는 신자들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신자들 간의 동호회가 능동적인 친교가 이루어진다. ( 예: 전민동 축구 동호회는 반 미사도 하고, 친교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

  - 자신에게 맞는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각각 하나씩 한다면, 가정에 소홀할 수가 있으므로, 자신의 카리스마에 맞는 단체, 하나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본당신부님의 신심단체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심단체에 속한 사람들도 자신이 속한 단체뿐만 아니라, 다른 신심단체에 대한 “개방적인 마음”이 있어야 된다.(예: 꾸르실료 등)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유사영성에 대한 신자 교육이 필요”한데, 신자들에게 인식시켜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도고 성당 같은 경우, 많은 신자들이 유사영성이라는 말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 “성직자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성직자의 경우도 자신도 모르게 유사영성에 물드는 경우가 많기에, 성직자의 先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차기 사제연수 때에 이 “유사영성”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이 계획되어야 한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그리스도인들 중에 무당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주된 이유는  “恨” 을 풀러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톨릭의 성직자들이 고해성사로 이끌 수  있도록 해 야 할 것이다.

  - 답답한 사람은 속 시원한 “미래에 관한,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얻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성직자들은 이를 고려하여 고해성사의 은총과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인도해야 한다.

  - 종교는 신비적이고 체험적인데, 현 교회는 너무 이성적으로 가르치고만 있지 않은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한국 사람의 심성은 본래 “기복신앙”이 있으므로 신비적인 면을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사제가 축복을 해주거나, 기도를 해주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기뻐한다.) 

【그룹토의 - 5조】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성지순례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피정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 군부독재 시절 순교자와 같은 신앙인의 삶을 강조하고, 20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이 성인품에 오르면서 일어난 순교자들과 성지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과 같이 오늘의 시대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속적이면서 구체적 삶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 본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신자들에게 성지순례는 도움을 줄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신자들을 위해 성지순례나 피정과 같은 다양한 길을 제시해 주고 그들이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우리가 본질적으로 Homo Nomad(유랑하는 인간)이라고 볼 때 성지순례는 인간이 바라는 바일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사목자들이 성지순례 전 준비자세라든가 주의사항 등을 미리 교육하고 준비시켜야 한다. 그리고 사목자 본인도 준비하여야 한다(성지순례가 본당 야유회 행사가 되지 않도록).

  - 성지순례를 온 사람들은 면담식 고해성사를 원하거나, 피정을 청하거나, 개인적으로 성지를 찾아와 기도를 하기도 한다. 신자들이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니 만큼 본당에서 이러한 요구를 알고 본당 차원에서 그에 대한 방법을 마련하고 실천한다면 좋을 것이다.

  - 교구 내 성지들이 여러 가지 시설 설치 및 유지, 기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헌금 등을 이야기하는데, 신자들은 이런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므로 교구 내 성지에 대해 교구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대의 징표를 알고 그에 맞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이나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고통이나 십자가를 강조하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유사영성운동이 유행하는 것도 사실 우리가 십자가만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신앙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희망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교좌 본당에 상설 고백소를 설치한다든가 하는 방법을 통해 그들이 쉽게 접근하여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우리 민족의 사고 안에서 귀신은 항상 우리와 같이 사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무속신앙과 매우 밀접하게 된다. 승천하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끼고 살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1차적이고 감각적인 이야기를 먼저 해 주어야 그들도 만족하고, 본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게 된다. 기복적 신앙을 무조건적으로 죄악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우리의 근본적인 신앙은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이겨낼 것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기쁨과 희망을 발견하도록 한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신앙 교육이 필요하다.

  - 내담자가 원하는 대로 답을 해주거나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을 때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내담자가 스스로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내담자가 찾아올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룹토의 - 6조】

1. 성지순례에 대하여

  - 성지에 오고 가는 중에 기도만 하게 된다면, 지루한 성지순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성지순례를 여유 있고 편안하게 기획한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순례의 영성 또한 강조되어야 한다. 자신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순례하는 여정을 성지에서 봉헌하도록 순례의 영성을 생각하여 프로그램화 해야 한다. 너무 편안하고 여유로만 기획한다면 안될 것이다. 따라서 적당한 희생을 통하여 순례자가 그 의미를 찾아서, 순례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면 훌륭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예: 도보 성지순례)

  - 성지순례에 대한 체험이 수계생활에 이어진다는 통계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체험에 대한 것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수치상으로 높게 나왔지만 일반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질 때 그것을 자기 것으로 흡수하는 체험이 효과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하여

  - 성서에 바탕이 된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복음서 하나를 정통적으로 해설하고 나눔을 하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있다. 

  - 그동안 가톨릭 교회의 뿌리 깊은 영성에 대한 소개가 본당 자체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한다든지 소공동체가 특정영성을 체험하게 한다든지 구체화하는 작업은 본당의 특색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더불어 가톨릭 교회의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이 오도되는 일이 없어야겠다.

  - 성서에 대한 해설을 주보에 싣고, 신자들의 모임에 교육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 개인에 맞는 영성을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운동체와 모임을 소개해야 할 것이다. 

  - 성령세미나와 꾸르실료, ME 등 사제의 지도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사제는 제 단체에 대하여 사목활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점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보여 지지만 아직도 사목자의 참여를 거부하는 단체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 성령세미나 : 어느 한 부류의 신자들에게 맞추기보다, 전 신자에게 효과를 기대하면서 프로그램화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카타르시스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선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성령세미나에서 감성만을 자극하여 잘못된 신심으로 빠지는 위험 요소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유사영성운동에 노출되어 있는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사영성을 가톨릭 교리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나마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다.

3. 냉담자에 대한 사목적인 대안에 대하여

  - 어린이 미사는 신자들의 다양한 행동을 표본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경건하게 미사참례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계속 딴 짓 하는 학생도 있는 것이다. 딴 짓 하는 학생 때문에 전체 어린이를 혼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를 냉담자와 수계자로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목자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수계자들이 냉담자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유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분석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적응과 변화에만 여념한다면 교회의 본질적인 부분은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 사목자는 이벤트, 일회적인 깜짝 쑈 등에만 신경 써서 사목의 본질적인 면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면을 고수하면서 점차적인 변화를 수용하고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룹토의 - 7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본당 공동체 운영을 위해 단체 활동이 필요하나, 신자들은 자기희생이 필요한 단체 활동보다 자기희생이 덜 요구되는 신심생활을 더 선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 미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교회의 성사성에 대한 측면이 소홀하게 다룬 점이 있는 것 같다.

  - 외적인 요인인 단체 활동이나 신심생활에 신자들이 길들여져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보다 능동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삶 속에서 신앙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여러 활동들이 한 쪽에 치우쳐 강조되기보다 균형적인 영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한다.

  - 교구 내 여러 단체에 활동하는 신자들이 본당 공동체 안에서 비협조적인 경우를 볼 수 있다.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 성지 순례에 대한 신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그만큼 다른 단체 활동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점을 드러내는 표지인 것 같다. 그러므로 다른 단체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사목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피정다운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 본당 단체 간부들을 위한 1박 2일 대침묵 피정)

  - 교회의 영성과 신자들의 영성을 위한 연구와 그에 따른 연구 기관과 영성센터가 필요한 것 같다.

  - 교회와 본당 내 수도 단체와 수도자들이 그들의 고유 영성을 통해 신자들의 영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각 성지에서 신자들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계발이 필요하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성령세미나에 대한 신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교육과 신자들의 심성에 맞는 프로그램 계발 필요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교회의 전통적인 영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봉사자 양성 또한 필요하다.

- 신자들의 식별 수준을 고려하여 신자들이 유사영성운동에 발을 들여놓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유사영성운동의 위험성에 대한 신자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 성체조배와 묵주기도를 권장하여 교회의 신심에 맛을 들이도록 이끌어준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그룹토의 - 8조】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발표 1: 1998년 당시 성지순례가 무척 강조되던 시기이다. 때문에 지나치게 성지순례의 효과가 강조되던 시기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상황으로 인해 조사의 객관성에 의구심 들며 1년에 한두 번 이루어지는 성지순례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결과에 대해서 좀 더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가 있다.

  - 반론1: 성지순례에 대한 유경험자들은 단체나 구역 등 모임을 통해 1번 이상 자주 성지순례를 접하는 것으로 보이며, 성지순례에 대한 신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본당 내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실제로 신자들에게 미치는 효과는 사제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발표 2: 사목자의 입장에서 신자들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허락해 줄 경우 많은 위험성을 가진다고 본다. 적절한 통제와 자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한 영성운동에 대해 사제가 집착할 경우 혹은 지나치게 반대할 경우 본당에서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자들의 활동이나 영성운동에 대해서 사제들이 개방성을 가지고 접근할 때, 음성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 발표 3: 신자들의 성지순례를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 사목적,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사목지표를 정할 경우, 교납금의 감면이나, 어려운 본당에 대한 교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 반론 1: 제도적, 행정적으로 추진되어서 성지순례를 온 경우, 프로그램에 끌려 다닐 뿐 실제로 적극적인 체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재반론 1: 그러나 제도적인 추진이 없는 경우 전혀 성지순례를 접하지 못하는 신자들이 많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이나. 적극적인 활동이 없는 단체에 속해 있는 인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 발표 4: 성지에 대한 사제나 수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다. 소공동체나 개별적으로 성지순례에 와서 체험해 가는 것과 집단적으로 오는 신자들이 감동의 정도가 차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성지순례를 올 경우 성지사제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본당 이기주의적인 성향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본당 사제들의 인식변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2)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발표 1: 현재 교회의 시스템이 신자들에게 자극과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인해,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찾아다니거나 혹은 자칫 유사영성으로 빠져버리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사제나 수도자로 인해 상처받고 유사영성으로 흘러들어가는 신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 발표 2: 신자들은 사제를 통해 하느님을 투영한다고 본다. 사제들이 하느님에 대해서 분명하게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적극적으로 투신하는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신앙은 ‘물귀신 작전’ 즉 물 밖에서 물속으로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물 속에서 잡아당겨야 그들도 신앙에 푹 젖을 수 있다고 본다.

  - 발표 3: 현재 교회의 영성이 방법은 제시해 주지 못한 채, 일방적인 요구만 있는 것은 아닌가 본다. 교회가 신자들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영성교육 및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어야 한다. 방법적인 측면에서, 묻혀 있는 가톨릭의 전통적인 영성운동 및 방법을 발굴할 필요성을 요구 받는다. 또한 사제들이 “기”, “단학선원” 등 유사영성의 형태를 띠고 있는 건강운동에 참여할 때 신자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유사영성에 노출될 위험을 강하게 내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향심기도, 성시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본당 특성에 맞는 영성운동 및 교육에 대한 구체적 적용이 필요하며, 신자들이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한 단체에는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해야 한다.

【그룹토의 - 9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구체적으로>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순례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순수한 의미의 성지순례(순례의 목적을 살리는 순례), 둘째로 친교를 위한 성지순례(구역 및 단체의 친교를 위한 순례), 셋째로 격려를 위한 성지순례(주임사제가 함께 함으로써 영적, 물질적으로 격려해 주는 순례 - 이를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가 있다. 순례를 떠날 때에는 이러한 규정을 엄격히 지킬 수 있는,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색깔을 잃지 않는 순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피정이나 성령 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 이를 정형화 한다. 즉 예비자 교리를 통해 일정한 시기에 영적인 성숙을 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신앙 스케줄을 적을 수 있는 작은 수첩이 있다면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신앙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주임사제는 교구의 영성적인 성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주어야 한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순수 피정 시설과 성지와 휴식을 위한 센터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교구는 이런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 첫째로 청소년 수련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로 패키지 상품의 개발이 요구된다(출발지에 따라서, 기간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 관리는 교구청).

  - 교구의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간구해야 한다. 성지순례를 가더라도 교구의 성지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피정이나 성지순례를 구역이나 단체별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면 함께 하는 사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 각 단체의 활동 의미와 목적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정기적으로 피정이나 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1~4번까지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회두한 신자들에게 주임신부가 직접 방문하여 ‘천주교 교우의 집’을 붙여줌으로써 효과를 본 경우가 있다.

【그룹토의 - 10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구체적으로>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앙케이트 문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지순례의 체험 빈도가 적고,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 성지순례는 성지순례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반은 놀러가는 의미를 가지고 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놀기 위한 성지순례는 지양해야 한다.

  - 성지순례를 다녀왔다는 확연한 프로그램 구축이 덜 되어있다.

  - 교구에 성지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다른 교구민들이 우리 교구로 와서 성지순례를 하는 경우는 다른 교구에 비해서 부족하다. 즉 성지의 홍보나 순교영성의 강조가 덜 되어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성지의 기반시설이 빨리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 성지순례는 종합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미사도 하고, 묵주기도도 하고, 십자가의 길도 하고... 그리고 예수님에 대하여 피상적으로 느껴졌던 부분들이 성지순례를 통해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모든 연령층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성지순례이다.

  - 영적인 부분을 잘 줄 수 있는 것이 우리 교구는 아직 미흡하다.

  - 성지의 특성을 개발해야 한다. 신심활동과 기념품도 차별화해야 한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하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모든 것이 종합적인 의미로 다가와야 하는데,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이 각자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 예산이 교육을 충실히 시키는데 문제가 있다. 예산 확보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 가톨릭 고유의 영성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우선 되야 한다.

  - 성모의 밤은 잘하고 있지만, 순교자의 밤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고, 성시간이라는 좋은 신심활동이 있지만 안하는 본당도 많은 것 같다. 이런 부분부터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피정 프로그램이 고착화되어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옆 본당과의 연개 하에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활동단체는 말 그대로 활동을 할 때만 필요하기 때문에, 신앙의 접근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 사제가 모든 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유사영성의 문제는 하느님이 멀게 있다는 느낌과 사제가 신자들에게 다가가는 면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 사회 전체가 하느님에게 관심을 갖는 시기는 아니다. 따라서 교회가 하느님에 대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가톨릭의 교리 교육자체가 열려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열려져 있으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 세례 후에도 교리를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을 필요하다. 공지사항 후 교리교육을 해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룹토의 - 11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아래 구체적인 나눔 참조.

2. 사제들의 생각과 설문지에 나타난 신자들의 의식을 고려하여 사목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성지순례 때 기존에 있어왔던 술, 친목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 대전교구 성지에 대한 개발이 타 교구에 비해 미비하다. 신자들의 대전교구 성지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따라서 대전교구 성지들 간에 연계적인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방향성을 갖춘 성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지 않으면 신자들의 성지순례를 통한 체험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성지 전체에 대한 전문화된 교구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교구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성령세미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구 성령세미나의 지도를 받아 그릇된 방식으로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 영적 성숙에 있어서 견진성사 준비를 위한 신자 재교육과 성령세미나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으면 한다.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 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자체 피정을 마련하고 있는 피정의 집을 확충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피정의 집에서 프로그램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 배치와 양성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 다양한 피정을 할 수 있는 수도회 안내와 피정의 집이 마련되거나, 소개되었으면 한다. 교구 차원에서 피정 프로그램과 피정 장소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와 홍보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 대형적인 피정의 집이 아닌 소규모로 운영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마련되었으면 한다.(시골 본당이나 적은 인원들이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필요하다)

  - 멀리 움직이거나 집을 비울 수 없는 여건을 가지고 있는 본당을 위한 방문을 통한 피정을 지도할 수 있는 초빙강사 운영이 있으면 좋겠다.

  - 성지와 피정 시설을 담당하는 신부들 간의 조직체 결성이 필요하다.

  - 각 피정의 집을 특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화시켜야 한다.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활동만이 아닌 영적인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어야 하고, 활동 단체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과 피정이 있어야 한다.

  - 활동 단체를 위한 본당 신부의 관심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한다.

  - 기존에 잘 운영되고 있었던 신심단체를 사목자의 의도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은 사목자가 지도하고 수정을 해 주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없애거나 쇠퇴시키면 안된다. 어떤 사목자가 오더라도 지속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우선 사목자들이 유사영성운동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 시대 문제에 대해 바로바로 대응하는 체계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사목자와 신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지침이 제공되어야 한다.

  - 유사영성의 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한 교육을 사목자들이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신자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어야 한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진정으로 복(福)을 빌어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자들에게 교육을 해 주어야 한다.

【그룹토의 - 12조】

  - 예비자들이 교육 기간에 성지 순례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특히 9월 순교자 성월 기간에 다녀오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 근래에 신자들의 성지순례에서 그 정신이 많이 변질된 것 같다. 일례로 신자들은 먼 성지에 순례를 가기를 원한다. 근교에 있는 성지에 대해서는 식상해 하며, 여행의 즐거움이라는 요소까지 가미되어 간다.

  - 체험적 신앙은 시대적 요청인 것 같다. 기체조, 단학 등 유사영성 프로그램 역시 그런 시대적 흐름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우리 교회는 적합한 대응과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의 실천이 부족하다.

  - 교구 피정 시설의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더라도 도시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참여하기가 어렵다. 현재 대도시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피정 프로그램을 교구 전체의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겠다. 대안이 될 수 있는 솔뫼 피정의 집을 통해서 많은 신자들이 더 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 성지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십자가의 길 말고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성지에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배론에는 조선 시대 복장을 빌려 주어 입어보고,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성지 순례에 있어서 더욱 더 많은 체험적 요소가 필요하다. 단순히 구경하고 바라보는 성지 순례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깊은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 성지 순례를 갈 때는 지도 신부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처음 출발하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는 순간까지 피정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유사영성운동에 대한 사제들의 이해가 부족하다. 그것이 왜 잘못된 영성 운동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을 위한다고 그것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를 위한 많은 자료와 정확한 기준과 정보가 요청된다.

  - ‘건강’이라는 패러다임만으로 유사영성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학원, 대학 등을 통해서도 유입되고 있는 현실이다. 알지 못하게 확산되는 유사 영성 운동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가톨릭의 모든 구성원들이 먼저 우리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 후에 우리 것과 아닌 것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식견을 갖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 가톨릭 신비의 중심인 미사에서 영적인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피정과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신앙 체험을 할 수 있지만,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미사를 통해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룹토의 - 13조】

1. 사제들이 바라보는 단체 활동 교육 및 피정 그리고 가톨릭 신앙심과 무속 신앙에서 중요한 변수(요인)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사목적인 대안은?

(종합 정리)

1) “성지순례에 관하여”

  - 유의미했다고 본다. 그러나 성지순례가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그것 이외에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프로그램 및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적었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 한편 외식이 주는 자극에 너무 치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식인 미사와 말씀 생활화에 오히려 소홀하진 않았나?

  - 어떤 형태의 성지순례인가? 도 생각해 볼 일이다. 뜨겁게 기도하고 체험하는 성지순례인가 아니면 함께 어우러지고 음주가무와 함께 공동체의 친교와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장으로서의 순례인가? 정감을 중요시하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고려한다면 이 두 모습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2) 구역반 소공동체 모임의 활성화 방안 :

  - 어찌 보면 각 단체의 기본 양식은 대동소이하다고 본다. 다만 모임마다의 고유한 특성 카리스마만 살릴 수 있다면 된다고 본다. 그 핵심을 구역반 소공동체 모임에서 통합하여 구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3) 다양한 신심선택의 다양성을 배려해야 :

  - 한 심심 형태의 편중은 지양했으면 한다. 어느 한 모임의 형태(다락방 포콜라레 등)의 정형화 또는 강조하는 모습보다는 모든 이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 준다는 의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4) 기존 신자들의 신앙체험을 통한 신앙성숙을 더욱 장려해야 :

  - ‘축구경기에서 이기려면 4골을 먹어도 5골을 넣으면 된다.’ 라는 여유와 큰 안목도 있어야 한다. 가톨릭 신앙을 위협하는 유사영성을 비롯한 무속에 젖어있는 습성 등 대책 마련의 어려움도 있지만, 열심한 신자들의 신앙체험은 여전히 공동체의 신앙을 공고히 유지케 한다.

  - “정작 성당에 나오지 않아 좋은 것도 전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들을 어떻게 성당으로 나오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방안의 연구도 필요하다.

5) “성서공부에 대하여”

  - 연구 결과를 보면 성서 공부에 대한 효과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실상 성서공부 또는 성서생활 나눔은 연구 결과와는 달리 일선 젊은 사목자들에게 있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인정된다. 오히려 성서 관련 프로그램을 충분히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어찌 보면 지루한 성서 강좌나 성서 강의 방식이 가져 온 부정적 인식도 있다고 보여 진다. 성서를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 레지오가 신앙심 고취에 매우 유의미하다는 것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구성이나 조직력, 자생력이 있다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에 비해 성서 나눔이나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점, 사목자의 특성이나 역량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작은 것이 아닌가?

6) 프로그램 자체보다 고정화된 사목자의 인식 틀의 전환도 필요하겠다.

  - 어떤 형태로건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이 중요하다. 단체 활동으로 모인 신자들의 의욕을 뺏고 지치게 한 것은 오히려 사목자나 수녀들이 아니었는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이 그들의 신앙심을 깊게 해 줄 수 있을 것인지 그들의 처지에서 더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7) “소속감, 동질감 및 각자에 맞는 것을 찾도록 배려”

  - 일단은 신자들이 각 단체 안에서 소속감을 심어주어라.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열어주어라. 이후 자신에게 맞는 영성이나 활동을 찾는다면 그때 비로소 그들의 신앙고취와 자발적 참여, 적극적인 봉사가 가능할 것이다.

8)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 우선 사목자들의 유사영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있어야 한다.

  - 밖으로 새기 전에 먼저 우리의 것을 얼마나 제대로 알려주었는가? 반성도 병행되어야 한다. 가톨릭의 영성이나 기도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나 맛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배려나 가르침이 부족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사목자들의 해를 거듭하여도 변함없는 하느님 나라 건설에 대한 열정, 참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그룹토의 - 14조】

1) 신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성지순례는 관광이 아니다. 성지순례에 대한 개념 전환 필요(회개와 보속)

  - 당일 친교 중심보다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성지에 대한 사전 준비(지식과 내면의 준비)

  - 순례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마련

  - 성지 구경? 1회성 행사? 소그룹(그룹별) 성지순례로 질적 향상

  - 성지도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놀이공원은 가지말래도 간다!

  - 성지소개, 미사, 십자가의 길만 하면 할 것이 없다.

  - 순례 시 신자들 간의 친교를 간과할 수는 없다. 

  - 도보 시간 : 도착하기 전 마음 준비

  - 성지 관련된 간단한 체험(예 : 순교체험 등) 등으로 순례 시간 활용

  - 토착화된 성지순례

2) 피정과 성령세미나 등 영성적인 성숙을 위한 바람직한 제언이 있다면?

  - 신자들은 시간이 없다. 당일 피정(예 : 감곡), 적은 비용 : 쉽게 찾을 수 있는 계기

  - 전문화된 피정센터 사목자 필요 : 신자와 전문적인 사목자와 지속적인 연계

3) 주제와 관련하여 교구의 피정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특성화된 피정센터 : 교회의 전통적인 영성수련법과 연계

  - 도보 순례 등 다양한 코스 개발 - 신앙 선조들의 길을 따라 기존 성지, 또는 피정시설 뿐 아닌 새로운 코스(선교사의 발자취) 개발 및 제시

  - 현재의 성지순례 프로그램으로는 순교영성 심화에 한계가 온 듯하다. 피정 프로그램 등으로의 전환 필요

4) 사목자들이 활동단체와 신심단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 여러 단체를 적극적으로 소개, 개인적인 신심과 성향에 맞는 단체 선택 유도

  - 다른 단체 입단 이유로 현 가입 단체 탈퇴 시 어려운 신자들에 대한 인식 전환

5) 유사영성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인가?

  - 본당 내 피정 

  - 성지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자들은 유사영성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6) 기복신앙 혹은 무속신앙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을 성숙한 신앙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나 제언이 있다면?

  - 유사영성운동이나 무속신앙에 심취했다가 빠져나온 사람들의 체험담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선교와 사목

                        곽 승 룡  신부

  1. 여는 말

  새로운 천년, 삼천 년 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열의,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으로 다시 말해 새로운 사고로 복음을 전하고 살아야 한다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말씀하신다. 복음과 선교는 교회의 본질 사명입니다. 그 본질 사명을 오늘날 다원화되고 전문화되며, 정보화되는 사회 안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가 교회와 사회의 미래이다. 그 방법은 철저히 예수님의 복음 선포와 선교를 따른 것이다. 곧 구원의 역사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펼쳐진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바로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바로 복음 선포와 선교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선교와 사목에 대한 교회 문헌의 이해를 바탕으로 성서의 성령론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와 선교 방법을 유기적 통합적 차원에서 진술하고, 구체적인 교회의 사목 구조와 조직의 제도적 측면을 전체적으로 보완 진술하고자 한다.

  2. 선교와 복음화 그리고 새복음화

  1) 선교 교령의 선교와 현대의 복음 선교의 복음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선교 교령에서 교회와 선교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였다. 곧 선교교령은 예수님과 성령의 파견에 선교의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¹⁾ 교회선교는 예수님의 선교를 계속하는데 있으며 이는 다양한 방법과 환경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하였다.²⁾ 선교의 목적은 선교교령에서 지역교회의 설립으로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민족이나 집단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현대의 복음선교에서 복음화 용어를 ‘선교들’의 본질로 보고 교회의 모든 사명을 한 가지 근본적인 차원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셨다. 복음화와 선교활동을 구분하지만 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복음화는 교회의 사명을 고유한 의미에서 ‘선교활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2)  교회의 선교 사명의 선교, 복음화, 새복음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교회의 선교 사명에서 25년간 지속된 선교학적 논쟁을 일단락 하시면서 ‘복음화’ 활동의 상황 세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복음이 아직 알려지지 않거나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데서 복음 선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외방 선교를 말하고 있다. 둘째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적합하고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신앙과 생활에 열성적이며 자기 지역에 복음의 증거를 확산시키면서 보편적인 선교의무를 갖는 경우이다. 이는 ‘복음화’ 또는 ‘교회 사명’에 속한 ‘일반적인 사목적 직무’의 영역으로서 그 목적이나 방법 및 대상자들이 ‘외방 선교’의 경우와 상당히 다르므로 이것은 ‘복음화’의 특별한 분야로 간주되야 한다고 한다. 셋째 위의 두 경우의 중간 상황이 오래된 그리스도교 전통을 가진 나라들과 때때로 신생교회들에 나타난다. 그곳에서 세례 받은 집단 전체가 신앙의 활력을 잃었거나 자신들이 더 이상 교회의 일원이 아니라고 여기기까지 하며, 그리스도와 복음에서 유리된 생활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새복음화 또는 재복음화가 요구된다고 말씀하신다.³⁾ 결국 선교활동의 목적은 구원과 교회의 설립 그리고 인간 발전의 세 가지가 서로 대립 되서는 안되고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3. 복음화⁴⁾는 복음 선교 곧 복음 선포와 선교 활동

  1)  복음 선교

  복음 선교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에게 단순히 교리를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목적이 인류 쇄신을 위해 교회가 선포하는 복음 메시지 전달에 있다. 교회가 선포하는 복음 메시지는 복음을 모르는 개인 또는 집단의 양심 그리고 그들이 관계하는 모든 활동에 대해 말하며 그 생활과 구체적인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다.⁵⁾ 교회가 복음 선교한다는 것은 넓은 지역으로 다수 사람에게 선교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 구원계획에 배반되는 인간의 판단기준 그리고 가치관 관심의 초점, 사상의 동향과 원천 그리고 생활 양식 등에 그것들을 미쳐 복음을 통한 역전의 기회로 잡는 데 있다.⁶⁾  이것이 문화의 복음화이며⁷⁾ 신앙을 증거하고 생활 안에서 증거 하는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⁸⁾

  2) 복음 선교는 무엇을 어떻게 전하는 것인가?

  복음 선교의 정신은 성령이다. 성령의 작용 아래 복음 선교 정신이 이루어진다.⁹⁾ 그러한 정신 안에서 복음 선교란 무엇을 전하는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전하는 것인가? 먼저 복음 선교는 예언자적 자세로 복음을 전하고 청빈과 희생 그리고 자유와 성덕을 전하고자는 것이며 그 방법은 개인적 접촉과 설교 그리고 교리교육을 통해서 전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신도 교사 양성과 성사거행(성사사목), 민간신앙 토착화가 급선무이다. 복음 선교 대상은 우선 "예비선교"로서 미신자를 향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복음화로서 미신자를 포함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신자 즉 쉬는 양(냉담자)이다.¹⁰⁾

  3) 복음 선교의 현장은 기초 공동체

  기초 공동체는 소수의 가정과 단체이며, 그 가정과 단체가 모이는 인근 신자의 모임들이다. 기초 공동체는 기도와 성경 공부, 교회 공부 그리고 인간과 교회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공동 책임을 도출해내는 소수의 신자 집회이다. 기초 공동체에서는 구성원들이 복음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문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출발점을 삼아야 한다.

  복음화는 복음 안에 선포된 그리스도의 신비로 인도하는 활동이다. 복음화는 복음선포와 선교활동 그리고 애덕 증거와 성사집행이 온전히 조화롭게 드러나는 교회 선포이다. 복음화는 진리를 생활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 전체를 통괄하는 사명이며 이러한 것을 복음 안에서 교리가 세상 안으로 복음 선포하는 것이다. 이러한 복음 선포가 본당과 그 본당의 기초 공동체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4. 새로운 복음화¹¹⁾

  1) 새로운 사고 통합적 시각이 새로운 복음화

  새로운 복음화는 1980년대부터 요한 바오로2세가 사용하였다. 새복음화는 단순한 재복음화가 아니다. 미신자를 향한 선교적 복음화, 냉담자를 위한 새로운 복음화, 신앙생활자를 위한 사목적 복음화가 새로운 복음화의 다양하고 통합적인 개념이다. 이러한 새로운 복음화는 첫 째로 새로운 열의,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¹²⁾ 둘째로는 인간 마음 속의 내적 인성, 다시 말해 하느님과 인격적 만남의 관계 건설인 영적 관계로서 하느님과 만남의 원리와 새 계명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셋째로 생태적 생명의 하느님 창조 질서를 존중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넷째 여성들의 존엄과 소명이다. 여성의 존엄에서 우리는 사도적 베드로의 모습과 함께 새로운 복음화의 방향과 그 현주소는 성령의 표지로서 “마리아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교회는 신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복음화의 길에 제대로 참여하기 위해 성사, 기도, 그룹 단체 활동 안에서 체험적이고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복음화는 하느님 구원경륜의 실현

  새로운 복음화는 증거의 삶이며 예언적 삶이고 결국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발견하는 것이며 늘 구원 경륜의 전체적이고 관계적인 면에서 부분을 통합해야 한다. 즉 그리스도의 강생을 통하여 새로운 복음화가 나타나야한다. 그리고 교회와 목자들과 친교에서 나오는 행위가 새로운 복음화이다. 새로운 복음화는 선교적 복음화의 조직적이고 역동적인 연속성 안에서 진전하는 ‘새로운 복음화’이다. 새로운 복음화는 쉬는 양뿐 아니라 새로운 양이 대상이다.

  물론 미지근한 신앙생활자이지만 일차적으로 개인 성화만이 아니라 성숙한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성숙한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새로운 복음화의 목적¹³⁾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2) 개인접촉이 선교

  해마다 전교의 달을 맞이하면 신자들은 본당 신부님께서 “전교의 달이니 한 분씩 성당에 모시고 오세요!” 라는 말씀에 걱정을 많이 한다. 필자도 어려서 성당에서 “전교의 달이니 신자 배가 운동을 한다. 한 가정에 외짝 교우가 있으면 모시고 오라. 유아 세례를 반드시 시켜라...” 하는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나는 정작 내 힘으로 한 명이라도 전교한 일이 있나? 하고 생각해보면 적극적으로 성당에 가자고 권한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에게조차 성당에 가자고 한 일이 잘 기억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니 지금 요렇게 신부가 되어서 평생을 주님 사업하는 것이구나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한국 교회에서는 가두선교가 유행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들은 숫기가 없어서 거리에서 ‘예수님 믿으세요’라는 말을 못할 텐데 하고 걱정을 했다. 개신교 방식이 효과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가두선교를 주도하시는 신부님과 그 맴버들의 열성으로 꽤나 전교 열의를 보였다. 가두선교용 책자도 수백만 부 전달되고, 가두 선교와 인연을 맺어 성당에 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형태는 개신교와 유사한 거리에서 선교하는 것이지만 내용이 달랐다. ‘예수 믿으세요’가 아니라 ‘천주교를 알려 드립니다.’였다. 그래서 그런지 천주교 교우들도 가두 선교의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전교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은 다양하고 상식적이며 지속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할 때는 즉시 방법을 수정해야한다. 결코 전교의 방법이 이벤트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우선적으로 우리들은 전교의 내용과 방법을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하고 그 실행은 한국 정서에 적절히 어울려야 한다. 그러면 무엇이 예수님의 방법이고 내용일까? 예수님께서 이루신 전교 사명의 내용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전교 사명의 방법은 당신이 제자들을 교육시켜서 그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필요한 사람, 단체 즉 모두에게 찾아 나서시는 방문 선교의 형태를 취했다. 그리고 그 사명을 3년간 지속적으로 하셨다.

우리들의 전교 사명의 방법과 형태는 어떤가? 그리고 꾸준한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제 지금부터 하면 된다. 이러한 전교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나에게 적당하고 알맞은 전교 사명의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그 선택한 전교 사명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적 허락과 용기를 내서 가두선교의 방법을 실천해도 좋다. 내 삶을 위한 직업시간 외에 방문할 사람들 명단을 만들어 상대방이 부담가지 않도록 만날 수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인데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성당에 인도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척, 친구 동료 등 참으로 정직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원하는 자들에게 성당을 소개할 수 있다. 우리는 전교를 못해서가 아니라 그 방법과 대상을 찾지 않아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성적으로 보아 충청도 사람 내지 이곳에서 계속 사는 사람들은 서울 경기 등 다른 지방 사람이나 지역보다 권하는 맛에 한 잔한다는 심성이 있다. 지난 번 통계 조사를 해보니 서울 사람보다 대전 충남에 사는 사람들이 사회 변화보다 권해서 성당에 온 경우가 훨씬 높았음이 이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친구 따라 성당에 올 수 있는 선교를 시도하자.

  5. 사목(CURA PASTORALIS)

  사목은 신자들의 영혼을 돌보는 일(cura animarum)만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과 관련되어 행하는 모든 활동이다.¹⁴⁾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에서 사목이란 성직자의 고유 과제로써 “영혼을 돌보는 일”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간주되었다. 즉 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모든 활동이다. 하느님 말씀으로 가르치고 하느님 생명으로 인도되며 그 권위로써 공동체에 봉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좁은 의미로 사목은 성직자와 성사집행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졌다. 사목은 말 그대로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일이다. 구원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서 나오는 “인류 구원의 봉사”(주교35항)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적, 종말론적 구원행위가 계속되는 직무이다. 사목의 기초는 하느님의 사랑이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기초하여 사목자는 신자들을 예언직과 사제직 그리고 왕직에 참여하도록 안내 교육하여야 한다. 사목은 성직자들의 독점물이 아니다. 교회의 다른 구성원들에 의해 수행되는 활동들 모두가 사목일 수 있다. 성직자와 평신도 또는 수도자가 주도하는 설교, 교리교육, 전례, 성사, 기도 그리고 교육, 상담, 영적지도, 가난한 자와 억압받는 자를 위한 인권수호 및 애덕활동, 그리고 해방활동, 사회 및 인간 발전을 위한 활동이 사목이다.

  1) 사목의 직무

  사목자는 구원의 중개자 역할을 한다. 사목은 세 가지 예언직, 사제직, 왕직이 직무의 봉사직과 관련하여 이루어진다.

① 사목은 사제직이다(KOINONIA, LITURGIA).

㉮ 사제직은 새로운 복음화 안에서 먼저 선교 복음화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사제직은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직분이다. 예수님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자(요한 15,13)이며,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는(요한 10,10) 목자이셨다. 예수님은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 나서시는 목자이시고, 백성을 위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십자가상의 제사장이시다. 사제직의 선교적 차원을 위해 먼저 쉬는 양 새로운 양을 위한 사목 현장의 사회 현실 분석과 새로운 양과 쉬는 양을 위한 차별화 된 교리 교육이 계발 전개되어야 하며, 사회 문화적이며 토착화 측면 그리고 장기적인 통일 선교 사목과의 긴밀한 연관 선교를 위한 기획 연구 집행이 필요하다.(쉬는 양, 새로운 양 찾기 연구 기획 조정 및 집행, 일차적 선교적 측면 연구 기획 조정 및 집행, 사목 기획 연구)

㉯ 사제직은 성화직과 관련된다. 사제는 백성들이 성화의 길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따라서 그리고 사제직의 백성을 위한 성화적인 차원에서 전례 안에서 성화 그리고 영성적 발전과 성장을 위한 영적지도 및 상담 그리고 기도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실시해야 한다. 성화직무는 그 연관성을 배려하여 예언직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다. 성화직무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는 고요한 곳, 예수님께서 조용한 산 속에서 기도하셨듯이 한적한 곳, 집과 같이 편안한 곳에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한다.

② 사목은 예언직이다(KERYGMA).

예언직은 새복음화에서 재복음화 형태의 사목으로 이루어진다.

㉮ 예언직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공적으로 첫 번째로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습니다.”(마르 1,15)라는 말씀과 드러내신 행적에 대해 사람들은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마르 1,27)라고 응답한 것을 의미한다. 사목자는 예수님과 같은 권위로 선포하고 가르치며 행하는 종말론적인 예언자이다.

㉯ 예언직은 가르치는 직무의 교도직과 관련된다. 따라서 예언직의 교도직 수행을 위해 평신도들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과 커리큘럼(성서 교육, 교리교육, 영성 전례 성사교육)이 필요하고 준비 되야 한다. 평생교육원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과 같이¹⁵⁾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도시 한 가운데 위치해야 한다.(평신도 평생 교육에 대한 조정 및 집행)

③ 사목은 왕직(봉사직)이다(DIAKONIA).

왕은 백성을 잘 살도록 선정을 베푸는 직무를 행한다. 왕직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보살핌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특히 찾아가 봉사하는 직무이다. 억압받고 소외된 자들이 발생하게 된 구조 즉 정의와 인권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단순히 빵만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무이다. 왕직은 바로 사회 안에서 정의와 인권 그리고 가난과 소외의 현장과 사람들 모두를 그리스도의 빛으로 밝히는 사회사목이다.¹⁶⁾ 왕직은 목자로서 통치직 즉 관리의 직무까지 포함된다. 교구의 운영과 조직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6. 사목과 선교의 통합

  사목은 예언직과 사제직 그리고 왕직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백성을 하느님께 안내하는 중개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① 새복음화

㉮ 사제직무-선교 복음화 사목

•비신자 복음화-지역사회 분석-선교정책-평신도 교리교사 학교, 지역 문화 연구, 교리서 교재, 민간 신앙 토착화, 통일 선교 복음화 준비-통일 사목

•쉬는 양, 잃은 양 새 복음화 사목-냉담자 분석, 미사 성사 참여 분석,

•새로운 양, 쉬는 양을 위한 차별화 된 교리교육 강좌

㉯ 성화직무(예언직무와 겸임할 수 있음)

•전례 영성 성사 교육, 기도, 영성 프로그램 계발, 영적 상담

② 재복음화

㉮ 예언직무-재 복음화 사목

•평신도 평생 교육원( 성서, 교리, 영성 전례 학교)

㉯ 사목적 복음화 사목

•신앙생활자, 지구, 본당을 위한 찾아가는 신앙교육

•사도직 활동 공유(사목위원 양성학교)

•기초공동체 활성화

•가정사목

③ 사회 복음화

㉮왕(봉사직)직무-사회 복음화 사목

•사회교리 학교

•인권 생명 정의 평화 사회사목

㉯봉사(왕직)직무-사회복지 사목

•가난한 자를 위한 빈민 사목

•병원 사목

•사회복지 사목

•노인 사목

㉰ 통치직무

•지구, 본당 조직, 구조 분석, 관리(사무처, 관리국)

  7. 2000년대 교회의 조직구조와 운영

  제3천년 기 한국교회 복음화 진로모색(III)이란 주제 하에서 최경철 박사의 논문 2000년대 교회의 조직구조와 운영-인천교구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한 글을 읽고 필자는 우선 매우 신선한 충격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것은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 교회 조직구조에 대해 이같이 전체적이며 조직적인 글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글의 장점을 지적하면서 신학적인 차원에서 보완할 점을 말씀드리고, 몇 가지를 질문하고자 한다. 먼저 필자는 교회법이나, 행정 내지 경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음을 우선 말씀드리고자 한다.

  1. 우선 필자는 현대사회의 변동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회조직구조와 운영이 검토되어야한다고 하시면서, 교회가 추구하는 사목 방향에 부합하도록 운영되는 체계적인 조직 관리방안(교구-지구-본당-구-반(본당-공소)이 수직적 구조와 체계화와 각 조직 수준에서 기능별 역할 분담의 명확화 및 전문화라는 수평적 구조의 체계화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평자는 여기서 보완이 되어야할 교회조직구조와 운영에 대한 검토의 근거는 신학적 즉 교회론적이면서 삼위일체론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을 덧붙이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근거는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를 하느님 백성(일치, 참여, 수평성)과 그리스도의 몸인 신비체(유기체성)로 역설했다. 하느님 백성은 다양한 사람들의 친교로서 공동체성(수평성)을 강조한 것이고, 그리스도 몸의 신비체는 사람 몸의 지체는 여럿이지만 모든 지체가 한 몸을 이루는 다양성 안에서 일치와 화해를 의미하는 통합성을 강조한 것이다.¹⁷⁾

  2. 필자께서는 교회조직구조와 운영에 있어서 200주년 사목 의안(교회운영 22쪽)의 보조원리를 구체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있다. 그런데 구조원리인 교계제도 안에서 보조원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여기서 신학적인 보완이 필요한데 그것은 성서적이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제직, 왕직, 예언직의 정신을 말씀드리고자한다. 교회의 조직구조 안에 이 세 가지 정신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사제직, 왕직, 예언직은 구약과 신약 그리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 안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구약에서 사제, 왕, 예언자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백성들에게 봉사한다. 신약에서도 성령과 함께 그리스도께서는 사제, 왕, 예언자의 완성으로서 백성을 향해 구원하신다. 결국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계획을 완성하는 이 세 가지 직무는 당연히 교회구조와 운영에 적용될 근거이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폐막된 지 어언 35년이 지나가는데 그 정신에 맞게 토착화된 교회의 조직구조를 발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항상 백성들을 향하여 다가오셨듯이 하느님 백성을 위한 교회구조와 조직은 늘 백성을 향하여야 한다. 물론 현대화되고 다변화된 오늘날의 사회에서 성서의 정신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이 기계적으로 실천될 수 없다하더라도, 최소한 백성을 향하는 정신이 교회구조, 조직 안에서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백성에게 봉사하는 의미의 구조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구조의 유기적 연계성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교회 구조 조직과 운영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평자는 필자께서도 신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교구내의 각 조직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와 운영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에 적극 동의하면서 그 대안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을 묻고 싶다. 평자의 생각으로는 교회 구조 조직과 운영과 함께 우선 교회의 봉사자들(레위 지파)을 확대해야한다고 본다. 즉 여기서 봉사자들이란 단순히 시간 날 때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종신 부제, 유급 봉사자와 같은 전문 봉사자의 양성 및 파견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3. 교구수준의 조직구조와 운영에 있어서 먼저 교구대의원회의(시노드) 현실에서 성직자, 사목평의회의 회장단 참여부족의 원인은 무엇인가를 묻고싶다. 그리고 교회의 외부현실에 비해 내부현실 분석에서 신자들을 위한 교육현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교회중심의 교육, 전례교육, 구역장 반장교육, 사목 회장단 교육, 등은 적지 않지만 신자백성들의 영성적 신앙 성장을 위한 교육 즉 신자생활자 중심의 교육, 신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본다. 교구 3개년 사목 계획 수립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것은 한국 교회 전체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바람직한 교구 위원회에서 사목 평의회 구성원 가운데 평신도 대표 구성원 보강에서 현재의 교구 단위 단체장과 함께 각 지구 평신도 대표 1인씩을 포함하고, 교구단위 단체장은 5명 이내로 조정한다는 것은 교구 전체의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교구위원회들의 현실은 역시 활동 중심의 위원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교구 위원회도 신자 생활을 위한 영성, 신앙, 교육위원회의 설립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아니면 필자께서 말씀하시는 교구청 조직 구조의 연구소에서 그 기능을 적극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다. 평신도의 참여 방안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평자도 필자와 의견을 같이 하는데 그것은 사목 연구소(사목 영성 연구소)나 사목 대학원(평생교육원)의 설립이다. 그 필요성은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하는 점은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평신도 스스로 참여로써 신학 전문 봉사자가 양성되어야한다고 본다. 교구청의 조직구조와 운영에서도 각 부서의 유기적 통합관계를 말씀하셨는데 그 대안의 구조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 평자도 후에 도표로 제시해볼 것이다.

  4.. 평자가 필자의 논문을 읽으며 매우 긍정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은 첫 째 3개년간의 사목 계획 수립이고, 둘 째 교구 조직에서 평신도 참여 측면에서 신자 생활 성장을 위한 사목 연구소, 사목 대학원을 통한 평신도 양성이라고 본다. 한편 필자가 강조하는 지구 공동 사목의 일환으로 지구 내 성직자들의 사목 영역별 전문성 있는 공동 사목 시스템 구축은 매우 필요한 지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사제들의 사목 전문성은 신학교 교육과 사제 평생 교육과 직결되어 있는 바 이를 위해 신학교 교육에 있어서 전문화된 양성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점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단지 이 논문에서 아쉬운 점은 교구와 지구 본당 조직의 유기적 전문 통합적 대안 구조의 실례가 없다는 점이다. 그 대안 또한 신학자, 사목자, 교회법학자, 행정, 경영 전문가 등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서는 평자가 신학적 관점에서 그 대안(삼위일체론,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하느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신비체, 200주년 사목회의 의안-보조성의 원리)을 다음과 간단히 생각해보았다. 감사합니다.

1. 교구 조직 구조

사    목 청 소 년 홍    보 선    교 전    례 사제직 - 하느님 백성

교구장

사회문화.복지,환경, 민족화해, 여성, 노동, 농어촌, 교도, 정의평화, 이주노동, 해양 왕직- 대사회봉사직

교구총회 평의회들

시노드 법  원, 출  판

기획, 조정 사무관리

신학교

사목, 평생 대학원

평생교육, 성서, 신학, 영성, 전례, 사목 연구소 예언직-말씀, 기도

2. 지구조직 구조

			지구장
지구 공동 사목평의회 사제직-하느님백성							사회사목 위원회 왕직-대사회봉사
		교육, 성서, 영성위원회 예언직-말씀, 기도

3. 본당 조직구조

본당주임

사 목 협 회

본 당 총 회

구역, 가정, 청 소 년 친    교 선    교 전    례 선 출 직 사제직-하느님백성

사회복지,문화, 노동, 농어촌, 교도, 정의평화, 해양, 도농, 환경 여성, 임명직 왕직- 대사회봉사직

사목회장 기획 조정 사무

교    육 성    서 영    성 성    소 전    례 전 문 직 예언직-말씀, 기도

  닫는 글

  새로운 세기는 일치와 화해 그리고 통합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시간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각각의 전문성이 나뉘어져 실천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서로 다른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날 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것이 성령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실천되는 지는 얼마나 서로 그 기능을 전체적으로 일치하게 하느냐, 통합적 사목의 형태를 이루느냐가 열쇠이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니 불가능은 없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