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의 어리석음으로 명랑사회 이룩하자." 글쓴이 : 김정환

잘못된 영성체 자세를 분류해 본다.

1) 레간자형 :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거듭거듭 물어봐도 아무 대답없이 모신다.

2) 뭐 물어볼지 다 알아요형 :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미리 "아멘"이라고 대답한다.

3) 주님 제 손을 펴주세요형 : 손을 최대한 오그리고 내밀어서 성체를 어디에 놓을지 곤란하다.

4) 주문배달형 : "여기로 보내주세요." 손바닥에 전화 번호를 적어가지고 나온다.

5) 어여 내놔형 : 오른손을 내밀고 한 참 후에 왼손을 노리나게 올려놓는다. 손을 앞으로 내밀고 몸은 뒤로 버티는 것이 핵심.

6) 배구 선수형:페인트 모션을 쓰는 것이 특징. 그리스도의 몸 하고서 성체를 올려 놓으려고 하면 재빨리 허리를 굽힘과 동시에 손바닥을 20센티 하단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이런 선수에 대해선 나도 개인시간차를 두어서 주는 척 하면서 한 템포 늦게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