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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virate law
작성일 2007-06-06 (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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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혼법, 레비라토 율법, 형사 취수제,수숙혼, 시형제 결혼
 

수혼법(嫂婚法), 레비라토 율법, 형사 취수제(兄死取嫂制), 수숙혼(嫂叔婚), 시형제 결혼

levirate law, levirate marriage



형제들이 함께 살다가 하나가 혼인을 하고서도 아들이 없이 죽을 경우, 시숙이 죽은 형제의 아내와 혼인을 해야 하는 법. 시형제 결혼, 또는 형사 취수제, 수숙혼이라고도 한다. 남편의 형제 혹은 시동생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레비르(levir)는 히브리어로 같은 의미인 “야밤”을 번역한 것이다.



율법의 규정

수혼법은 신명기 25장 5-10절에 정의되어 있는 혼인 형태이다. 신명기의 이 율법 규정에 의하면, 여러 형제 중 하나가 아들 없이 죽었을 경우, 그의 아내는 일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생존한 형제들 중의 맏이가 과부가 된 형수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첫아들은 법적으로 죽은 자의 아들이 되며, 죽은 형의 이름을 이어받게 된다. 그러나 시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지 않으려 할 경우에는 그의 위신을 잃고 모욕을 당하였다. 왜냐하면 과부가 된 형수가 그 성의 장로들 앞에서 시동생의 신발을 벗기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욕을 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시동생이 없을 때에는 가족 외의 사람과 재혼할 수가 있었는데, 다른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친정으로 돌아가 있어야 했다(창세38,11; 레위22,13)



성경에서의 언급

수혼법의 목적은 이스라엘 여인이 씨족 밖의 사람과 혼임함으로써 가족의 재산을 잃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죽은 형제의 후사를 잇게 함으로써 죽은 남편의 이름을 이스라엘에서 지키려는데 있었다. 이는 동족혼과 아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예문을 구약성경에서는 타마르의 이야기와 룻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타마르의 이야기(창세38장)에서 유다의 맏아들 에르가 아내 타마르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자, 에르의 동생인 오난이 형수와 혼인할 의무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법률적으로 형의 자식이 될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땅에 사정을 하였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일 때문에 오난을 죽게 한다. 시아버지 유다는 막내 아들 셀라를 타마르에게 주어야 하는데 셀라가 아직 나이가 어린 관계로 타마르를 친정으로 돌려보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다가 타마르를 부르지 않자 타마르는 성전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와 관계를 갖고 아이를 갖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는 수혼법이 율법보다 더 강한 구속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난다. 즉 시동생은 이 의무를 회피할 수가 없으며, 모든 형제들은 서열에 따라 과부가 된 형수와 결혼해야 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비록 이것이 수혼의 전형적인 예는 아니지만 타마르는 죽은 남편을 위해 후손을 가지려고 한 것은 수혼 권리에 대한 강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결국 타마르는 남편 에르의 후손을 이어주기 위해 인간적인 노력을 하였고, 그 노력을 통하여 구원 역사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룻기 4장은 수혼의 예를 보여 준다. 신명기 25장에 나타나 있는 형태와 몇 가지 점에서 서로 다르지만, 한 히브리 여인이 과부가 된 며느리를 위해 두 번째 남편을 구해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룻의 이야기에서 수혼법의 관습이 “고엘(속량자)”에게 부과된 상환(償還)의 의무와 결부되어 있다. 룻에게는 시동생이 없어 신명기 25장의 율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룻기1,12-13).



 룻기에서 보아즈의 행동은 죽은 자의 살아 있는 형제가 없을 경우 수혼의 대상이 그의 다른 남자 친척에게로 확장되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룻의 이야기에서 남편의 후손만이 아니라 재산도 문제가 되었는데, 수혼으로 두 문제가 해결된다.



적용과 범위

수혼이 널피 퍼졌는지, 신명기의 수혼을 율법이 허락한 것인지, 수혼시 과부와 그 남편의 재산이 시동생의 재산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의 생활이 점차 도시화되고 상업화됨에 따라 생겨난 사회 형태의 변화로 수혼을 룻기에서처럼 촉진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후기의 사제계 문서에서는 수혼의 개념에 대하여 강렬하게 반대하거나 또는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형의 아내와의 성 관계(혼인)는 금지된다(레위18,16;20,21).



신명기와 레위기 사이의 상충을 중재하는 랍비들의 견해는 레위기는 일반적인 원칙을 말하고, 신명기의 법은 단지 결혼한 남자가 소생 없이 죽었을 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유대인의 혼인관으로 보아 아들이 없는 형이 형수를 남기고 죽었을 경우 단순히 상속의 문제 때문에 수혼을 허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신명기 25장의 수혼 조항은 가나안에서 유래하였으며 가나안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생활과 사상에 맞게 고쳐진 것이다. 율법에서 수혼은 재산 상속법과는 전혀 다르다. 이런 추론을 할 경우 룻기의 형의 재산 회복에 대한 강조는 유대인의 관습보다는 가나안 관습에 더 가깝다. 본래 수혼법이 상속법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를 그들의 관습에 맞게 고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수혼법의 목적은 가족 집단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이스라엘의 생활에서 남자의 이름을 보존하려는데 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수혼의 목적을 다음 세 가지로 적고 있다. 즉 가족의 이름과 가족의 재산을 보존하고, 과부의 복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족의 이름을 보존하는 것이 단연 중요하였는데, 수혼이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민족의 양자 제도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수혼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사회는 후손을 잇는 것뿐만 아니라, 젊고 자녀가 없는 과부를 보호하여 사회적인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몇몇 학자들은 수혼의 기원을 형제 형태의 일처다부제 혼인에서 찾기도 하나, 다른 사람들은 조상 숭배에서 발생하였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조상 숭배에서는 이 의식을 수행할 아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혼은 양자 제도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면을 지닌 종족 보존의 한 방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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